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박소연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박소연(27)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소연은 오는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559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원)에 출전한다.

2013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해 167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처음 우승의 맛을 본 박소연은 상금순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기세를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과 동시에 상금순위 선두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박소연은 “지난 2016년에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당시 장수연 선수가 너무 잘 쳐서 우승을 놓친 아쉬운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회 코스에 대해 박소연은 “수원 컨트리클럽은 경기하기 좋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페어웨이가 넓어 샷에 자신감이 더욱 붙을 것 같고, 아이언 샷만 잘 공략해 나간다면 좋은 스코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예사롭지 않은 시즌을 보낼 것을 예고한 박소연은 이번 시즌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로 퍼트 부문을 꼽았다. 그는 데뷔 해인 2013년을 제외한 지난 5년간 평균퍼트 순위가 항상 100위권 밖이었다. 이번 시즌 평균퍼팅 86위에 위치한 그의 시즌 목표 달성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인주연(22) 또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인주연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많이 설레고 긴장된다”며 “이번 대회에도 많은 갤러리분들이 찾아주실 텐데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초반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인주연은 “작년 겨울부터 스윙교정을 시작했는데 아직 완전히 몸에 익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에 좋은 샷이 조금씩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샷감을 더욱 끌어올려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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