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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김호철(64)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스스로 물러난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철 감독이 6일 사퇴서를 제출했고, 오늘(7일) 사퇴서를 수리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은 지난해 2월 사상 첫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선임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앞서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직을 포기하고 프로팀 OK저축은행 감독을 맡으려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김 감독이 '대표팀 전임 감독 계약 기간에는 프로팀 감독 겸직과 이적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프로팀으로 스스로 갈아타려고 시도한 것에 대해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시켰다고 판단, 1년 자격정지 징계를 줬다.

배구협회는 "지난 5년간 남자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김호철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배구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구협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예선에 대비해 임원구성 및 선수 선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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