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봄꽃이 만연하게 핀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7번 째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 상금 1억 원)이 오는 5월 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6582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35명의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가 있다. 바로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30)이다.

김해림은 통산 6승 가운데 절반을 이 대회에서 올렸다. 2016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절대 강자’로 떠오른 그가 K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 시즌 5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김해림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나에게 생애 첫 승을 안겨준 대회임과 동시에 3연패라는 기록을 이룬 대회기 때문에 나에게는 굉장히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설레고 기대되지만 이러한 마음들이 앞서면 긴장과 초조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승보다 과정에 충실할 예정이다. 이 상황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해림에게 있어 가장 큰 라이벌은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박지영(23)과 루키 이승연(21)이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지난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하며 현재 대상 포인트 5위, 상금순위 3위, 평균타수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순위 1위로 다시 올라서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깜짝 우승하며 ‘루키 돌풍’을 일으킨 이승연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19)이 자리를 비운 사이 포인트 격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각오다.

뿐만 아니라 박현경(19)을 비롯해 이소미(20), 박교린(20), 임희정(19) 등 루키답지 않은 루키들이 대거 출전해 신인상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지난 시즌 3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에 오른 이소영(22)과 대상 포인트 1위인 김아림(24) 역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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