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 가와나 호텔 골프코스(파71·6천376야드)에서 열린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3타를 쳐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두 타 차이로 2위 그룹의 선수를 따돌리고 우승 상금 1440만엔(한화 약 1억 5000만원)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종료된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에 달성한 신지애는 현재 종료된 JLPGA 8개 대회 중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사실 우승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 7언더파 선두였던 요시모토 히카루와의 차이가 상당히 컸다. 그러나 신지애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후반 들어 9개 홀에서 무려 버디를 7개나 몰아치는 실력을 과시, 대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상금도 4034만 666엔을 찍게 됐다.
신지애는 LPGA에서 2009년 상금 랭킹 1위를 한 적이 있고 KLPGA에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상금 1위를 찍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상금랭킹 1위를 한 적이 없다.
지난 2016년과 2018년, 2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신지애는 한미일 3개국 골프 상금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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