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쳐낸 박인비는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인 이민지(23)에 4타 뒤진 단독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2라운드까지 박인비는 선두와 3타 차의 공동 5위였다. 이날 3라운드를 치르면서 순위는 3위까지 올라갔지만, 선두와는 1타 더 벌어진 4타 차이가 됐다. 물론 마지막 4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언제든 순위는 뒤집어질 수 있다.
만약 박인비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LPGA 투어 개인통산 20승이 된다. 20승 고지에 오르면 한국 선수로는 25승을 따낸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인 호주교포 이민지는 이날 4타를 줄이는데 성공, 작년 5월 볼빅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민지 개인으로는 통산 5승 도전이다.
이민지의 뒤를 이어 나나 마센(덴마크)이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6언더파 207타, 공동 4위까지 올라왔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