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홀에서 홀인원 기록한 김자영이 경기 마친 후 포즈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김자영(28)이 묘기를 선보이며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주인이 되었다.

김자영은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파72·661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출전, 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만들었다.

2번 홀 티박스와 홀 컵까지의 거리는 137야드. 김자영은 8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고, 공은 홀 5m 앞에 떨어진 뒤 홀 쪽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 컵으로 들어갔다.

홀인원을 성공시킨 김자영은 2번 홀에 부상으로 걸린 200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김자영은 “대회 중 나온 홀인원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전에는 아무런 부상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부상으로 걸려 있는 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자영은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오후 3시 20분 기준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자영은 “홀인원도 했고 스폰서인 크리스가 개최하는 대회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든든한 크리스 후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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