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준우승에 빛나는 박인비(31)가 올해도 여지없이 이 대회 강자로 떠올랐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의 월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3번 홀(파5)에서 한 차례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이어진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2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이날 마지막 버디를 기록하며 3타를 줄인 채 공동 5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 박인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은 100%로 완벽했다. 다만 퍼트수(33개)가 많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약 1년이 넘도록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며 통산 20승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인비와 함께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유소연(29), 김세영(26)과 같이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맏언니’ 지은희(33)는 이븐파 71타 공동 37위로 양희영(30), 전인지(25)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5)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6타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해나 그린(호주)은 6언더파 65타로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