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12번 홀 티샷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혜진은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610야드)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반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최혜진은 15번 홀(파5)에서 한 차례 보기를 범했으나,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파 행진을 이어간 최혜진은 5번 홀(파3)에서 두 번째 보기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를 줄인 채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오늘 경기는 샷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퍼트감은 괜찮아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1라운드 소감을 전했다.

대회 도중 몸 상태가 비교적 안좋아 보였던 최혜진은“어제 날씨가 많이 더워서 오늘 추워질 것이라 생각을 못하고 얇게 입고 나왔는데 흐리고 비가 오다 보니 추위에 많이 떨었다”며 “경기에 크게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근육이 조금 뭉치고 굳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정은6(23)과 함께 동반플레이를 펼친 최혜진은 “정은언니와 오랜만에 라운드해서 좋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자신 있게 플레이 하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고 선배 이정은6을 치켜세웠다.

이어 후배 조아연과 플레이 한 소감에 관해 최혜진은 “아연이와 아마추어 때 이후 처음 라운드 했는데 요즘 또 잘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플레이를 잘 풀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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