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은 22일 “당분간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자진 사퇴한 김세진(45)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석진욱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OK저축은행은 김호철(64) 남자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려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을 빚었고 김호철 감독은 1년 자격정지의 중징계까지 받았다.
결국 김호철 감독 선임이 물건너간 OK저축은행은 석진욱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세부계약조건은 양 측 합의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게 된 석진욱 신임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주와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 팀을 잘 아는 만큼 늘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훈련하며 최선을 다해 팀워크가 강한 멋진 팀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석진욱 신임감독은 OK저축은행 선수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다. 그는 팀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다년 간의 검증을 거쳤다”며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창단의 각오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다. 선수단의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승리의지를 더욱 고취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령탑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실업 배구 시절이던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석진욱 신임감독은 15년에 걸쳐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2013년 7월 은퇴했다. 이후 OK저축은행 수석 코치를 맡은 그는 2014~15, 2015~16 팀의 두 차례 챔프전 우승에 공헌하며 지도자로써 자질을 증명해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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