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코리안 탱크’ 최경주(49)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10kg 체중 감량한 뒤 새 출발을 선언한 그가 13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최경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캘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9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 출전,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위 대만의 판청충에 5타 밀리며 공동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가 PGA투어 대회에서 ‘톱10’ 성적을 거둔 건 지난해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5위 이후 1년1개월 만이며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 이어 3월 발스파 챔피언십까지 3연속 컷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톱10’ 진입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반등의 전환점이 되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경쟁력 있음을 보여준 최경주는 오는 26일 취리히 클래식에서 통산 9승에 도전한다.

2인1조로 경기를 치르는 취리히 클래식에 최경주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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