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맏언니’ 지은희(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분전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 출전,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선두에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지은희는 전반 3번 홀(파4)과 4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 주춤했으나,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연이은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13번 홀(파5)에서 보기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친 지은희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단독 2위로 준우승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지은희는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2승 도전을 뒤로 했으나,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스폰서 주최대회에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혜진(20)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5위로 선전했다. 유소연(29)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마지막 날 두 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지은희에게 4타 앞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하며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CP 여자오픈 이후 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헨더슨은 1960~1980년대 활동했던 샌드라 포스트가 올린 LPGA 투어 캐나다 선수 최다 우승(8승)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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