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첫 주자 조승아 2단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20일 오전 9시(현지시각) 중국 장쑤성 장옌시 메종 뉴 센추리호텔에서 열린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국에서 조승아 2단이 중국 가오싱 4단에게 19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개막전 경기는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조승아 2단이 중반 들어 느슨하게 두면서 승부가 기울었고 가오싱 4단이 침착하게 승부를 지켜나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가오싱 4단은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에 열린 2국에서 일본 셰이민(謝依旻) 6단에게 249수 만에 흑 4집 반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21일 오전에 열리는 3국에서는 5회 대회에서 5연승, 7회 대회에서 4연승을 거뒀던 한국의 오정아 4단이 출전해 가오싱 4단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두 사람은 2018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쳐 오정아 4단이 승리한 바 있다.

한국·중국·일본에서 각각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은 23일까지 벌어진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약 76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8천 위안(약 1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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