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19 2라운드 1번 홀에서 이승연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김해=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대회 첫 날 공동 1위에 올랐던 ‘루키’ 이승연(21)이 둘째 날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통산 첫 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승연은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후반 각각 2타씩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2위 최예림(20)에 1타 차 앞선 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승연은 “요즘 플레이가 좋은 편이 아닌데 다행히 이번 주에 감을 찾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감을 찾자마자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 1, 2라운드에 퍼트는 아쉬웠지만, 샷이 전반적으로 잘 된 편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때 강풍이 불어 스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이승연은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 플레이가 수월했다”며 “10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에 잘 붙였는데 짧은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2라운드 플레이를 회상했다.

이번 시즌 신인상을 노리고 있는 이승연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1, 2라운드에 임했던 안정적인 마음으로 플레이 할 것”이라며 “쉬운 코스가 아니므로 흔치않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예림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2위, 윤서현(20)이 5언더파 139타 3위로 선두를 바짝 추격 중인 가운데 1라운드 공동 1위였던 김지현2(28)은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아림(24)과 장은수(21), 박소연(27) 등 5명의 선수들은 나란히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과 더불어 대상과 신인상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조아연(19)은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혹독한 데뷔전을 치른 중국 미녀골퍼 수이샹은 2라운드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중간합계 15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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