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지은희ⓒ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지은희(32)가 대회 셋째 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있다.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 출전,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전반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지은희는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연달아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9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 그는 타수 변동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지은희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연출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한 지은희는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로 1타를 잃은 그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은희는 비록 단독 선두 자리를 빼앗겼으나 선두와 1타차 밖에 되지 않아 최종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 대회에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20)은 전날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최혜진은 후반 12번 홀(파3)에서 한 차례 보기를 범했으나, 이어진 13번 홀(파5)에서 환상적인인 이글을 잡아내며 2타를 줄였다. 이후 타수 변동없이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6위에 오르며 국내파 자존심을 지켜나갔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인 ‘호수의 여인’ 고진영(24)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핫식스’ 이정은(23)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4)와 유소연(29)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2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혜진과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한 조정민(25)은 버디 5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전인지(25), 허미정(30)과 같이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넬리 코르다(미국)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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