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 남측 휠체어펜싱 김선미, 북측 수영 심승혁이 남북단일팀 공동기수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체육계 전반에 걸쳐 폭력·성폭력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장애인 체육계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에 제출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선수·지도자에 대한 폭력·성폭력 징계 및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장애인 체육계에서 확인된 폭력 및 성폭력 사건이 21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폭력 및 성록력 행위가 드러났지만,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거나 학교 강사로 재취업을 한 사례도 있었다. 진나 2016년 9월 폭력 행위를 범한 지도자 A씨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 현재 한 초등학교 강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가 된 장애인육상 전 국가대표 지도자 B는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 한 지역 장애인체육회에서 지도자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김영주 의원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성폭력 예방 규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피해자를 보호·구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규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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