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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우승에 8만 5000달러(약 9600만원)를 걸어 127만 5000달러(14억원)를 벌어들인 주인공은 주식 투자를 하는 자영업자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14억원의 주인공’ 제임스 아두치라는 39세 남성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스포츠 베팅에 돈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아두치는 “우즈가 우승할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고 거액을 베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 우승할 때 경기를 봤다”며 “기록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우즈가 자신의 아이들 앞에서 반드시 메이저 우승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아두치는 주택 담보 대출 등 은행 빚이 만만치 않게 있고 심지어 집에 케이블 TV도 없어서 아버지 집에서 중계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1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베팅한 아두치는 “잃어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액수만큼 베팅했다”며 “아내에게 베팅 계획을 의논했더니 ‘반대했다가 우즈가 실제로 우승하면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유쾌한 무용담처럼 이야기했다.

아두치는 이번에 딴 돈으로 은행 빚을 갚고 차고를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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