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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화려하게 귀환했다.

우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미국) 등 2위 그룹과는 1타 차.

우즈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US오픈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마스터스에선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올라 ‘그린재킷’을 입었다. 우즈의 우승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원)다.

최정상에 오른 뒤 각종 논란으로 바닥으로 추락했다가, 다시금 정상의 자리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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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있던 우즈는 그해 11월 이른바 섹스 스캔들이 터지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당시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도 불륜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이 공개된 까닭이다. 슈퍼스타가 저지른 ‘세기의 섹스 스캔들’이었다.

스캔들 뒤에는 부상 악령이 그를 덮쳤다. 이미 2008년 무릎 수술을 받았던 그는 2014년부터 2017년 간 해마다 수술대에 올랐다.

지속된 허리 수술로 인한 잇따른 대회 불참이 이어지면서 세계랭킹은 무려 1199위까지 추락했다.

설상가상 2017년 5월엔 차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체포돼 또 한 번 세계적인 망신을 당해야 했다.

음주운전은 아니었으나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우즈는 허리 부상과 불면증 등의 치료를 위한 처방 약이라고 해명했지만 벌금과 보호관찰 등의 처벌은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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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계 최정상에 오른 뒤 나락으로 떨어졌던 우즈는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황제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게 됐다.

우즈는 “1997년 첫 우승 이후 2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건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기뻐했다. 외신들은 “역대 최고의 재기 드라마”라며 우즈의 재기 소식을 조명하고 있는 중이다.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도 우즈를 향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자신의 SNS에서 "우즈에게 축하를 보낸다. 진정으로 위대한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우즈가 여러 부침을 겪고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그의 탁월함과 투지, 결정력 덕분"이라고 축하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그동안 멈춰있던 여러 대기록 도전에도 시동을 걸게 됐다.

메이저대회 15승째를 올린 그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승 기록에 3승 차로 다가서게 됐다. 또 마스터스 우승 횟수도 니클라우스(6회)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PGA 투어 통산 우승 횟수도 이 부문 1위 샘 스니드(미국)에 1승 모자란 81승을 기록 중이다.

한때 1199위까지 내려갔던 순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6위까지 오르게 됐다. 톱10 진입은 2014년 8월(10위)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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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4/15 12: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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