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은 14일 울산 보라 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이승현(28)과 김보아(24)를 1타 차로 제치고 상금 1억 60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작년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개인통산 4승째를 따낸 조정민이다. 이날 포함, 시즌 상금도 2억 3803만원을 벌어내며 올 시즌 2억을 가장 먼저 돌파한 선수가 됐다.
1, 2라운드 내내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조정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아슬아슬한 역전 플레이로 우승을 가져왔다.
조정민이 11번 홀(파4)에서 보기, 1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3타를 단번에 잃었다. 그 사이, 김보아가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격차가 4타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조정민이 15번, 16번홀에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그 사이 김보아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다.
조정민, 이승현이 챔피언조로 18번 홀을 시작했을 때, 여기에 김보아까지 세 명의 선수가 모두 6언더파 공동 1위였다. 그야말로 팽팽한 경기였다.
하지만 조정민이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앞으로 붙이면서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까지 가져갔다.
김보아와 이승현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신인 임희정(19)은 5언더파 211타 단독 4위로 마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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