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은 9일 현대건설와 연봉 3억 5000만원에 계약, 7시즌 연속 프로여자배구 '연봉 퀸'을 다시금 확정지었다. 양효진은 "현대건설에서 12년을 보냈다. 3년 더 뛰면 15년을 몸담게 된다. 한 팀에서 오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신경을 많이 써준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고 이야기 했다.
지난 2007년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5년 연속 블로킹 상을 받았고 2014-2015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꾸준히 베스트7 센터로 뽑히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팀이 9승 21패를 기록, 5위에 그치면서 봄배구에 나서지 못했다. 작심한 현대건설은 FA로 시장에 나온 전 IBK기업은행 레프트 고예림을 데려왔다. 그리고 집토끼 양효진까지 완벽하게 사수하면서 팀 전력 손실을 줄였다.
양효진은 "올 시즌, 시련이 있었지만, 선수들을 보강했고 성적이 나쁠 때도 팬 여러분들이 변함없는 성원을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현대건설에서 12년을 뛰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이었다. 팬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팀에 더욱 애착을 가질 수 있었던 만큼 다음 시즌에는 팀 선배로서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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