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상단부터 김보경, 홍진주, 지주현, 수이샹.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21개 대회, 총상금 약 27억 원으로 구성된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가 8일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2019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시즌 드림투어는 정규투어에서 우승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이목을 끈다.

KLPGA 정규투어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보경(33)이 드림투어에서 활동한다.

김보경은 2005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해 총 4승을 일궈냈다. 정규투어에 298회 출전해 예선탈락은 36회만 기록할 정도의 꾸준함을 장착한 김보경이 언제 드림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04년부터 정규투어에 데뷔, 최근 엄마 골퍼로 활약한 홍진주(36)도 드림투어에서 뛰게 됐다. 정규투어 2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홍진주가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또 다른 엄마 골퍼 양수진(28)도 드림투어에 얼굴을 내밀었다. 양수진은 200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5승을 일궈냈다. 출산 후 지난해 복귀한 양수진이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밖에 정규투어 2승을 보유한 변현민(29), 1승의 최유림(29) 또한 드림투어에 출전한다.

기존 드림투어 강자들도 활약을 예고했다. 드림투어 7년의 경험과 함께 3승을 보유한 지주현(27)과 6년간 활동한 이으뜸(27)을 비롯해 양호정(26), 이세희(22) 등 유망 선수들이 드림투어 상금왕 자리에 오르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KLPGA는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KLPGA’라는 비전 2028을 내세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단연 화제의 중심은 중국의 수이샹(20)이다. 수이샹은 “KLPGA투어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한 것은 나에게 가장 큰 도전이다. 하루빨리 적응해 매 라운드 성장하고 싶다.”며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부터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까지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림투어에서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골프 팬들의 보는 재미도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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