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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번엔 고진영(24)이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마지막 날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거둔 통산 3번째 우승.

전날까지 선두 류위(중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 류위 등 4명의 2위 그룹에는 1타 앞섰다. 22만5000달러(약 2억5555만원)의 우승상금도 거머쥐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태극낭자들의 올해 LPGA 투어 초강세는 더욱 거세졌다. 올해 열린 6개 대회 중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른 대회가 무려 4개나 될 정도다.

시작은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지은희(33)였다. 이어 2월엔 양희영(30)이 혼다 타일랜드 우승을 차지했고, 이달엔 박성현(26)이 HSBC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여기에 고진영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르면서 태극낭자들의 올해 4번째 우승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한국선수가 정상에 오르지 못한 2개 대회는 2월 열린 ISPS 한다 빅오픈과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이었다. 두 대회는 각각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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