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신인상 경쟁이 한창인 임성재(21)가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핌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0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4라운드에 출전,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임성재는 1번 홀(파5)부터 약 2.6m 퍼트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았다. 3번 홀(파4)에서는 약 2.8m 파 퍼트가 홀 20㎝에서 멈춰 아쉽게 보기를 적어냈다.

5번 홀(파5) 버디로 다시 만회했지만, 7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나무 뒤로 넘어가는 등 우여곡절 끝에 보기를 쳤다.

10번 홀(파4)에서는 파 퍼트가 8㎝ 앞에서 멈춰 보기를 기록했지만,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1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2타 차 공동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 지난 11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를 이어 세 번째로 ‘톱5’ 들었다. 지난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7위를 포함하면 네 번째 ‘톱10’ 성적이다.

임성재는 “오늘 티샷이 좋았다. 그래서 세컨 샷을 쉽게 칠 수 있었고, 아이언 샷이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지만 그것을 못 살린 게 좀 아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16번 홀에서 20피트정도 남은 버디 퍼트 였는데, 그것이 들어 갔으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다”며 “16번과 17번홀 연속 버디 찬스였는데 만약 그 두 기회를 살렸으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29일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그는 “매 대회 처음 목표는 컷을 통과하는 것이다. 그다음에 3, 4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우승 경쟁도 하고` 톱10'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왕 출신인 임성재는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신인상 도전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랭킹 72위인 임성재는 4월 1일 자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케이시가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한 가운데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7언더파 277타로 각각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강성훈(32)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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