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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9 메이저리그가 다시 찾아왔다. 20,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일본 개막전을 통해 이미 시작했지만 오는 29일 30개팀 모두가 미국 본토에서 일제히 정식 개막전을 펼친다.

올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총 5명.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으로 모두 팀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갖고 개막전부터 내달리게 된다. 과연 코리안리거들은 무엇이 기대되고, 또 무엇을 증명해야할까.

  • ⓒAFPBBNews = News1
▶류현진 : FA재수로이드-건강 염려

2018시즌 종료와 함께 2013시즌부터 시작됐던 6년 3600만달러 계약이 종료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여 자동으로 FA재수가 확정됐다.

1년 1790만달러의 QO계약을 받을만큼 류현진은 지난 시즌 대단했다. 8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 평균자책점이 2점대 미만인 선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단 4명밖에 없을 정도였다.

포스트시즌 1선발까지 차지했고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신음할 올시즌 초반 류현진의 존재는 다저스에 매우 중요하다.

류현진 역시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로 인해 FA기회를 놓친 만큼 올해 다시 잘한다면 생애 첫 FA에서 ‘대박’을 노릴 수 있다. 금지약물보다 무섭다는 ‘FA로이드’를 또 맞을 수도 있는 것.

그러나 지난해에도 82.1이닝밖에 던지지 못할 정도로 류현진의 건강상태는 불확실하다. 이미 어깨 수술로 2년을 날린 경험이 있기에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FA 대박은 불가능하다. 시즌 내내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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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 텍사스는 ‘추신수의 팀’-부담감과 ‘먹튀’ 피하기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드리안 벨트레가 은퇴하면서 텍사스에서 추신수는 최고참 선수이자 최고 연봉자로 올시즌 팀을 이끄는 단 한명의 리더가 됐다.

이미 추신수가 선수단 회의를 개최하고 규율을 정할 정도며 가뜩이나 감독 경험이 처음인 신임 크리스 우드워드가 부임하면서 텍사스는 확실한 ‘추신수의 팀’이다.

고교 졸업 후 미국땅을 밟아 어느새 구단의 리더까지 된 추신수는 책임감이 커진 만큼 이것이 부담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걱정거리도 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2할9푼3리의 타율에 출루율 4할5리, 장타율 5할6리 18홈런으로 가히 꿈같은 활약을 했지만 후반기 타율 2할1푼7리, 출루율 3할2푼9리, 장타율 3할1푼6리 3홈런으로 크게 무너졌었다. 후반기 부진이 행여 올시즌 초반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올해로 만 36세 시즌을 맞고 아직 2년의 계약이 남은 상황에서 미국 언론에서 늘 나오는 ‘먹튀’논란을 활약으로 지우는 수밖에 없다.

▶강정호 : 엄청났던 시범경기-2년의 공백과 여론 바꾸기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집행유예까지 받으며 피츠버그의 희망이자 한국 메이저리거의 희망이었던 강정호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2년의 공백끝에 올시즌 드디어 ‘제대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올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것은 역시 시범경기에서 무시무시한 활약을 덕분이다. 23일까지 시범경기에서 9안타를 쳤는데 홈런이 6개, 단타는 하나 뿐이었다. 엄청난 임팩트였다. 현지 언론은 ‘2년을 쉰 선수가 맞나’며 놀랐다.

풀타임으로 뛰기만 한다면 30홈런이 가능한 3루수로 평가받는 강정호 역시 올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이 된다는 것도 큰 동기부여다.

반면 강정호가 과연 풀타임 활약이 가능할지 의문표가 붙기도 한다. 맹활약했던 첫 두 시즌도 부상으로 연평균 120경기도 뛰지 못했기 때문. 게다가 2년이나 공백이 있었던 선수에 대한 체력 우려를 씻어내는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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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 유종의 미-취약한 좌타자와 의욕에 대한 걱정

지난시즌 종료 후 귀국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이제 타지 생활을 그만하고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며 야구계 놀라게 했다.

2014년 일본으로 떠난 후 5년간 외국생활을 했기에 심란했다는 말로 해프닝을 정리한 오승환이지만 올해를 끝으로 콜로라도와의 계약도 종료되기에 ‘올해가 오승환이 해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 아니겠냐’는 야구계 여론이 힘을 얻는다.

그렇다면 오승환은 ‘유종의 미’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여전히 우타자를 상대로는 극강의 모습(2018시즌 피안타율 0.166)을 보였기에 쓰임새도 확실하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오승환이 행여 의욕적인 면에서 예전과 같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번 복귀에 대한 마음을 가졌기에 다잡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범경기에서도 9경기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한점도 걸린다.

또한 지난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좌타자 상대 약점(피안타율 0.291 피출루율 0.380 피장타율 0.535)이 뚜렷했기에 이 약점 개선 없이는 마무리 보직을 꿰차기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좌타자를 상대로 쓸 체인지업을 다시 익히는 등 준비하고 있는 오승환이다.

▶최지만 : 4번타자 역할까지-수비 없이는 반쪽짜리

지난시즌을 계기로 확실하게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은 최지만은 올시즌 탬파베이 주전 4번타자로까지 언급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최지만의 팀내 위치는 우투수가 나올 때 지명 좌타자 플래툰. 좌투수가 나오면 선발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회는 제한적이지만 우투수가 비율상 더 많기에 적잖은 기회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면 좌투수를 상대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만년 플래툰 타자에 머물 위험성도 있다.

또한 지명타자라는 포지션이 말해주듯 1루수 혹은 좌익수 포지션에서 수비력에서 큰 향상을 보여주지 않으면 지난시즌 팀동료였던 C.J 크론이 30홈런을 치고도 방출된 전철을 밟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최저연봉 수준에서 ‘가성비’가 좋기에 활용되는 선수를 넘어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좌투수 상대 성적 개선과 수비력 향상이 필수인 최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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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3/24 0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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