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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여자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킴’(춘천시청)이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중국에게 아쉽게 패했다.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대회 예선 10차전에 출전, 중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9-11로 졌다.

스킵 김민지를 비롯해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엔드 중국에 3점을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으나, 2엔드와 3엔드에서 1점씩 획득하며 추격했다.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내준 대표팀은 5엔드에서 무려 5점을 획득하며 7-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표팀은 6엔드 중국에게 4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7엔드 1점을 추가하며 8-8 균형을 맞췄으나, 이어진 8엔드 중국이 2점을 획득하며 다시 앞서갔다.

9엔드 1점을 더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대표팀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스틸(선공 팀이 득점)로 다시 역전을 노렸으나, 중국에 1점을 잃으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예선 7승 3패를 기록, 스웨덴(9승 1패), 러시아(8승 3패)를 이어 스위스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은 13개 출전국이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며, 예선 1,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한다.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플레이오프 경기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예선 1위 스웨덴과 예선 2위 러시아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했다.

지난해 송현고를 졸업하고 올해 시니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스킵 김민지의 성을 따 ‘팀 킴’으로 불리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팀 킴’(경북체육회)과 구별하기 위해 ‘리틀 팀킴’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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