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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피겨 임은수(16·신현고)가 공식 연습 도중에 스케이트 날에 찍히는 충돌 사고를 당했음에도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소속사는 "고의성이 다분한 사고였다"라고 주장했다.

임은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의하면 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도중, 연습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은수가 연기 후, 링크 옆으로 붙어서 천천히 스케이트를 타던 도중에 다음 연습 차례로 나온 미국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 날에 임은수의 종아리가 찍혔다.

연습을 곧바로 중단한 임은수는 의료진의 긴급 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고 빙상연맹 트레이너에 추가로 치료를 받았다. 통증은 남아있었지만, 임은수는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그리고 기술점수(TES) 40.43점, 예술점수(PCS) 32.48점을 합쳐서 72.91점을 받았다. 이전 개인 최고점 69.78에서 3점 이상을 더 따내며 개인 최고점을 새롭게 경신했다. 대회에 참가한 40명 가운데 5위다.

현장에서 사고 과정을 목격한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벨이 임은수 뒤쪽에 다가온 것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다분한 가격이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벨과 임은수가 같은 코치 밑에서 훈련을 했는데 이전 몇 개월이나 벨이 임은수의 연습을 방해하고 폭언까지 했다는 등, 질이 좋지 못한 수법으로 그를 괴롭혔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이번 사고가 공식연습에서 나올 수 있는 경미한 일은 아니라고 보고 머라이어 벨의 고의성에 대해 공식 항의해줄 것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청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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