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1부 투어에 복귀한 김도훈753(30·이하 김도훈)의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00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 2승을 기록 중인 김도훈은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하며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김도훈은 무리한 일정 탓에 손목 부상을 입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그는 연이은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며 2018년 국내 투어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1부 투어에서 밀려난 김도훈은 지난해 추천 선수 자격으로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며 모두 컷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김도훈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끊임없는 재활과 훈련 끝에 지난해 12월 군산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QT’에 출전, 공동 21위의 성적을 거두며 올해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김도훈은 “한동안 골프를 내려놓고 쉬면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이 끝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투어 무대로 돌아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나 자신과 골프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 봤다.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김도훈은 “올해 목표는 출전하는 시합마다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탄력을 받아 우승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 과감히 정상을 향해 도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시 팬들의 응원을 받고 동료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 새로운 출발이라고 다짐하고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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