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윤경,김지희,김다나. KLPGA 투어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특급 루키의 등장과 기존 강자들의 활약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낯익은 선수들이 찾아온다.

허윤경(29,하나금융그룹)과 김다나(30,문영그룹), 김지희(25,BNK금융그룹)가 KLPGA 투어에 복귀한다.

지난 2009년 프로에 데뷔한 허윤경은 2013년 우리투자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2014년 E1채리티오픈과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각각 우승하며 통산 3승을 쌓았다.

2016년 10월 결혼한 허윤경은 지난해 아들을 출산하며 투어 생활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허윤경의 골프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다. 올해 허윤경은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지는 못했지만 체력 단련 위주의 효율적인 훈련을 했고, 올 겨울이 따뜻했던 덕에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를 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복귀 준비에 한창인 허윤경은 “체력은 전보다 떨어졌지만 공이 잘 맞아서 놀랐다. 스윙 궤도도 좋고 방향성도 좋다. 스윙 스피드만 조금 더 늘리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3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투어 데뷔 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다나 또한 정규투어로 돌아온다.

김다나는 2017년 부진한 성적 끝에 KLPGA 2부리그인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김다나는 드림투어 12차전에서 우승, 2018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16위로 정규투어에 복귀하게 됐다.

김다나는 “정규투어 시드를 잃고 나서 정말 힘들었다. 골프를 그만두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픈 만큼 성숙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의 성과도 분명히 있고 감도 되찾아서 느낌이 좋다”며 “올해 정규투어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설레고 기대된다”고 정규투어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2012년 신인왕을 거머쥔 김지희도 정규투어에 복귀한다.

김지희는 2015년까지 상금순위 30위권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유망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급격히 성적이 떨어졌고, 시드순위전에서도 부진하며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김지희는 2018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14위로 2019 시즌 K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 다시 정규투어로 복귀하게 됐다.

김지희는 “드림투어를 처음 경험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처음에는 정규투어에서 왔으니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막상 경기를 해보니 드림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히 뛰어났다”며 지난 1년간의 드림투어 무대를 돌아봤다.

이어 김지희는 “우승하는 상상을 자주 한다. 아직 프로 데뷔 후 우승이 없어서 이번 시즌 우승을 한다면 정말 펑펑 울 것 같다. 그 순간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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