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이경훈(28)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4라운드에 출전,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경훈은 전반 4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후반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바로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로 첫 우승을 바라보던 이경훈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1타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 2부 웹닷컴 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며 정규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PGA 투어 첫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이경훈은 올해 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7번 컷탈락했다. 하지만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며 점차 PGA 투어에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경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키스 미첼은 마지막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브룩스 켑카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고 PGA 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 56세의 비제이 싱(피지)이 단독 6위로 마쳤다.

안병훈(28)은 최종합계 1오버파 공동 36위로 대니 리(22·뉴질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성훈(32)과 임성재(21)는 2오버파 공동 51위를 기록, 존 허(29·미국)는 3오버파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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