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공식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프로농구(NBA) 사상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카림 압둘 자바(72)가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선행을 베풀었다.

압둘 자바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LA 레이커스 시절 수집한 1980년과 1985년,1987년,1988년 우승 반지와 함께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경매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경매 물품 중에는 압둘 자바가 은퇴 경기에서 사용한 사인공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 자바의 스카이훅 재단은 어린이들의 과학, 기술, 수학 등의 교육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데 그는 “내가 현역 시절 받은 반지, 트로피들을 방에 전시하는 것과 어린이들이 교육받을 기회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답은 명확하다”며 “내가 가진 것들을 다 팔아도 좋다”고 밝혔다.

골딘 경매라는 곳에서 경매에 들어갔는데 27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그의 1985년 우승 반지 가격은 8만5000 달러(약 9500만원)까지 올랐고, 그의 은퇴 경기에서 사용한 사인 공은 7만5000 달러를 기록 중이다.

압둘 자바는 “경제적 상태는 좋은 편이다. 돈이 없어서 물품들을 경매에 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압둘 자바는 196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되었고, 이후 1975년 LA 레이커스로 옮겼으며 1989년 은퇴할 때까지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다.

압둘 자바는 1971년과 1980년, 1982년, 1985년, 1987년, 1988년 등 총 여섯 차례 NBA에서 우승했으며 최우수선수(MVP)에도 여섯 번이나 뽑혔다. 또한 정규리그 통산 3만8387점을 넣은 압둘 자바는 NBA 통산 득점 1위에 기록되어 전설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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