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제기차기에 도전하는 라붐 솔빈[사진=H ENT]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가요계의 별들이 쏟아졌다.

동영상 콘텐츠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제기왕 이천수'가 홍명보 자선축구, 아이돌 육상대회(아육대)에 이어 이번엔 뮤직뱅크에 등장했다. 가요계 최고의 무대를 수 놓는 아이돌그룹들과 함께 인기몰이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이번 뮤직뱅크 촬영에선 특별히 MC 딩동이 나타나 사회까지 보는 등 이천수의 인맥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이천수는 "3년간 북한산에서 제기를 차며 도를 닦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MC 딩동도 이에 발맞춰 "뭐하다 왔어?"라고 물었다. 이천수가 "못 봤어? 제기?"라고 하자 MC 딩동도 알고 있다는 듯 "봤어, 제기의 신"이라고 화답했다.

이천수를 첫 번째로 만난 걸그룹은 라붐이었다. 라붐이 "우리도 제기 잘 차요~"라고 외치자 이천수는 "제기의 붐"이라고 그들 속에 꼈다. 실제 실력은 아니었다. 한 멤버가 2개만 차도 이천수가 "내가 기쁘다"고 할 정도였다. 라붐 5명이 총 13개를 기록하자 이천수는 14개를 찬 뒤 그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천수가 18번째 승리를 챙겼다.

다음 걸그룹은 K리그 홍보대사로 축구팬들에게도 사랑받는 러블리즈였다. 4명이 나섰는데 여신 복장을 하고 나왔다. 제기차기엔 좋은 옷차림은 아니다. 이천수는 "원래 여신이었는데 오늘은 그러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주가 39세 아저씨 이천수의 가슴을 녹이는 웨이브를 선보이자 모든 것이 OK가 됐다. 러블리즈는 4명 합쳐 딱 3개를 했다. 그럼에도 이천수는 무려 42개를 해서 미주의 웨이브에 대한 보답을 했다. "이 금액과 순위가 같을 것"이라는 농담까지 러블리즈에 건넸다.

제일 먼저 제기차기에 도전하는 라붐 솔빈[사진=H ENT]
3번째 걸그룹이 화제였다. 신인 걸그룹 네이처와 만났는데 제기차기를 잘 한다는 중국 소녀 오로라(중국명 왕멍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로라는 작심한 듯 트레이닝팬츠를 입고 나타났다. 이천수는 "5개를 주고 시작하겠다"며 호기를 부렸는데 오로라가 8개를 차서 총 13개를 기록하자, 만만히 보면 안되겠다는 듯 "돌아서서 해야겠다"고 말했다. 제기차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13개로 이천수와 붙기엔 역부족이었다. 제기왕은 딱 두 배인 26개를 하며 20연승을 완승했다.

뮤직뱅크 첫 등장부터 바람을 일으킨 '제기왕 이천수'의 다음 편은 더 화려하다. 오는 26일 오후 7시에 업로드 될 2편에선 형돈이와 대준이, 벤, 더 보이즈가 나온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와 함께하는 '제기왕 이천수'의 라붐, 러블리즈, 네이처 동영상은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천수는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제기차기의 붐이 일어나고 스포츠를 통한 기부문화가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발생하는 기부금은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모든 출연자가 1번 찰 때마다 1만원씩 장학금을 적립하게 된다.

이천수에게 도전하는 형돈이와 대준이[사진=H ENT]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