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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문화체육부 감사를 통해 '지도자 비리' 행위가 사실로 밝혀지자 여자 컬링 '팀 킴'이 "후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팀 킴' 리드 김영미는 21일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저희가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이 돼 후련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작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 은메달을 따내며 인기를 모았던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은 작년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그의 딸·사위인 김민정·장반석 전 감독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서 호소문을 공개했다.

상금 및 후원금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고 폭언이나 인격 모독에 시달렸다는 내용이었다. 호소문의 여파가 커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과 경상북도, 대한체육회는 작년 2018년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모두 5주 간에 걸쳐 합동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경상북도 체육회 컬링팀 지도자들의 선수 인권 침해 ,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보조금 집행과 정산 부적정, 친인척 채용 비리,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과 의성컬링센터 사유화 등이 확인이 됐다. 3000여 만원을 횡령한 정황, 그리고 각종 격려금과 후원금 약 9300만원 가량을 선수들에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이 됐다.

김영미는 "상금과 관련, 저희도 의심만 했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것이라 생각치 못해서 많이 놀랐다. 계속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저희 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오는 7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재도약을 꿈꾸는 팀 킴은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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