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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우리카드의 주춧돌인 ‘거포’ 리버만 아가메즈(34)가 잠시 팀에서 이탈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일 “아가메즈 선수가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병원에서 1주일간 치료 받기 위해 오늘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한국전력과 경기 때 2세트 10-9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한 뒤 쓰러져 교체됐고,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이 2cm가량 찢어진 것이 확인됐다.

회복에 2~3주가 필요한 아가메즈는 근육과 인대 치료로 유명한 이지마 병원을 선택했다.

이 병원에선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치료를 받았고, 프로야구 선수인 양의지(NC)와 이용규(한화)도 치료받은 경험이 있다.

아가메즈는 우리카드의 핵심이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 부문 1위와 공격 성공률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시즌 19승 12패(승점 60)로 2위를 기록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한 선수다.

우리카드는 3위까지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적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바라보는 상황. 아가메즈의 부재는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일단 남은 6라운드는 아가메즈 없이 치른다는 구상이다. 아가메즈 자리에는 나경복을 투입하고, 레프트로는 한성정과 황경민이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가메즈는 부상 치료를 마친 후 포스트시즌 때 경기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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