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만수르가 이길 것 같지만, 제 바람은 샤밀이 이겼으면 좋겠다. 샤밀이 결승에 와서 저한테 매를 맞아야 하빕이 저랑 붙지 않겠습니까"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 팀 코리아MMA)은 20일 오후 3시 서울시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오는 23일 ROAD FC 052에서 맞붙는 만수르 바르나위(27)와 샤밀 자브로프(32)와의 결승전이 열린다. 대결을 앞두고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끝판왕' 권아솔도 함께 자리를 했다.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는 오는 5월 제주도에서 권아솔과 상대한다. 두 선수 중 만수르가 승리를 거둘 것이라 밝힌 권아솔은 이날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밝혔다.

그는 "저는 만수르가 이길 것 같다. 단지 제 바람은 샤밀이 이겼으면 좋겠다. 샤밀이 결승에 올라와야 저한테 매를 맞지 않겠습니까"라고 도발했다.

이어 "그래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약 올라서 저한테 덤비지 않겠습니까. 형이 맞는데 동생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안 그래 하빕? 제가 하빕이랑 한 판 붙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큰 소리를 냈다.

결승에 올라온 사촌형 샤밀의 세컨드로 온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다분히 의식하고 꺼낸 발언이었다.

권아솔은 "저는 그냥 샤빕이 이겼으면 한다. 샤빕, 샤빕, 빅토리, 빅토리"를 외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빕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자 권아솔은 "쫄았어, 쟤 완전 쫄았어, 덤벼, 샤빕이랑 둘 다 덤벼라. 2대 1로 붙자"라며 끝까지 도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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