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KBL이 VOICE FOR KBL 2차 좌담회를 통해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KBL은 프로농구에 대한 팬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을 위해 지난 18일 KBL 센터 교육장에서 팬 좌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열린 2차 팬 좌담회에는 총 6명의 팬들이 참여해 연맹 각 부서 팀장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1일 결정된 외국선수 제도 개선을 비롯해 심판판정, 경기일정, 관중 활성화, 올스타전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외국선수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총 4쿼터 출전보다는 5쿼터 출전으로 제한을 두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외국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도 존재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대로 외국 선수 제도가 흥행의 척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을 모을 국내 스타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올스타전을 보다 풍성하게 꾸밀 방법에 대한 의견도 쏟아졌다. 전 시즌 우승팀 연고지에서 개최해 명예로운 전통을 만들자는 의견, 경기력이 관심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능 요소를 가미한 경기 방식의 고려, KBL-WKBL 공동 올스타 개최, 한-일 올스타 루키 교류전 등 팬들의 이목을 보다 집중시킬 방안이 제시됐다.

이어 프로농구 관중 활성화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토론도 열렸으며, 경기 개시 시간 및 라운드 체제 등 일정에 대한 주제로도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했다.

이번 팬 좌담회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12월24일까지 운영한 2차 'VOICE FOR KBL(팬 의견 수렴 창구)'에 건실한 의견을 제언한 팬들을 대상으로 초청했다.

KBL은 “본 좌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은 향후 ‘KBL 농구발전위원회’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올해도 각 분기별(3월, 6월, 9월, 12월)로 'VOICE FOR KBL'을 진행해 프로농구 규정, 경기규칙, 마케팅/홍보, 경기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