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오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정원 체육협력관 주도하에 여자컬링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 킴’은 지난해 11월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은 김 전 부회장 일가가 팀과 훈련시설(경북컬링훈련원)을 사유화하는 바람에 피해를 봤고, 상금 또한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으며, 폭언을 듣는 등 인격적으로 모독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와 합동하여 경북체육회 컬링팀과 대한컬링경기연맹, 의성 컬링훈련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한편, 감사 진행 가운데 김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4일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공개 사과하며 사퇴했다. 이에 김 전 부회장 가족이 감사에서 수세에 몰려 돌연 사퇴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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