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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은가누가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벨라스케즈를 제대로 잡았다.

프란시스 은가누(32)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ESPN 1 메인이벤트에서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6)를 상대로 1라운드 26초 만에 TKO 승리를 얻어냈다.

경기는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이 났다. 두 선수 모두 탐색전을 펼친 후에 벨라스케즈가 은가누에 달려들었다. 하지만 은가누의 테이크다운 방어에 막혔고 동시에 은가누의 오른손이 그대로 벨라스케즈를 향했다. 결국 펀치를 허용한 벨라스케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쓰러졌고 은가누의 소나기 펀치가 이어지자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지난 2016년 7월 트래비스 브라운과의 맞대결 이후 2년 7개월 만에 돌아온 벨라스케즈다. 한 때, UFC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등 최고의 파이터를 자부하며 옥타곤을 흔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은가누에 패하며 간만의 복귀전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반면 최근 대전에서 미오치치와 데릭 루이스에 패하며 잠시 주춤했던 은가누는 커티스 블레이즈를 잡은 후, 이번 벨라스케즈와의 대결에서도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며 다시금 헤비급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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