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NBA 최고의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팀 르브론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서 팀 야니스에 178-164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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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케빈 듀란트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6년 만에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결과를 떠나 다양한 볼거리들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 올스타전이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비록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3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을 뿐 아니라 수많은 덩크슛을 폭발시키며 화려함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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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2쿼터 스테픈 커리가 바운드시킨 공이 높게 솟구치자 이를 그대로 앨리웁 덩크로 연결하는 장면은 올스타전 역대급 명장면으로 남기 충분했다. 이에 앞서 폴 조지가 선보인 360도 회전 덩크슛 역시 스펙트럼 센터를 들썩이게 했다. 경기 막판에는 커리가 공을 바운드 시킨 뒤 1인 앨리웁을 완성시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양 팀 도합 62개의 3점슛이 폭발한 가운데 크리스 미들턴, 조지, 듀란트, 대미안 릴라드, 클레이 탐슨이 각각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미들턴은 1쿼터부터 3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팀 르브론에 속한 선수들도 3쿼터 소나기 3점슛을 통해 10점 차 이상의 열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사실상 마지막 올스타전에 참가한 덕 노비츠키도 1쿼터 1분 여를 남기고 연속 3점슛을 기록하는 등 출전 시간 4분 여 동안 3점슛 3개를 몰아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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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의 재회도 관심을 불러 모았다. 마이애미 히트 시절 우승을 합작했던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는 두 차례 환상적인 앨리웁을 선보였으며, 릴라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도 모처럼 호흡을 함께 했다.

또한 과거 이적 후 앙금이 있었던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경기 전 몸을 푸는 동안 유쾌한 장난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고,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커리와 탐슨의 맞대결도 화제였다. 커리는 3쿼터 탐슨의 수비에 넘어진 상황에서도 3점슛과 함께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이 밖에 56번째 생일을 맞아 올스타전 나들이에 나선 샬럿 구단주 마이클 조던도 홈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수많은 레전드들의 참석, 제이 콜을 비롯한 스타들의 공연 등이 별들의 축제를 더욱 풍성히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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