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마침내 ‘핫식스’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공식 데뷔했다. 많은 스포트라이트 속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다.

이정은은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4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 출전해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공식 데뷔를 알렸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같은 조로 1번 홀(파5)에서 시작한 이정은은 무난한 경기를 이어가다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9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도 각각 한 타씩 주고받으며 공동 48위로 대회 첫 날을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그린적중률 83.33%로 정교한 샷을 선보였으나 퍼트(32개)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상위권에 랭크되지 못했으나,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이정은의 분투에 팬들의 기대감은 식지 않고 있다.

조지아 홀(잉글랜드) , 캐리 웹(호주)과 함께 10번 홀(파5)에서 힘찬 티샷을 날린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4)은 시작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12번 홀(파3)에서 한 차례 보기를 범했으나, 바로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고진영은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번 홀과 3번 홀(파4), 5번 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 1라운드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 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미향(25)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 호주교포 이민지(23)와 함께 공동 28위에 올랐으며, 이미림(29)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에 마크됐다.

잉글랜드의 조디 이워트 샤도프와 대만의 슈 웨이링이 7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LPGA 선수 100명, 호주여자골프협회-호주골프협회 선수 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나흘 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