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국가대표팀' 춘천시청 꺾고 동계체전 결승행
13일 오전 9시 경기도청과 금메달 놓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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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을 차지했던 ‘팀 킴(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이 국내 정상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뒤 진실 공방을 벌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경북체육회는 12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4강전에서 춘천시청을 6-5로 제압했다.

춘천시청은 경북체육회가 부침을 겪던 지난해 8월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뒤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 컬링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현 국가대표팀’이다.

전·현직 국가대표의 맞대결에서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연장 11엔드에서 짜릿한 승전보를 울린 경북체육회는 13일 오전 9시 경기도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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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팀 킴’ 선수단은 지난해 말 김경두 전 대한컬리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당시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팀 킴이 평창올림픽 당시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줬던 터라 이들의 폭로는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였다.

선수들은 김경두 부회장의 폭언, 김민정 감독의 훈련 불참, 금전적인 문제 등을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양 측이 반박과 재반박을 주고받아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선수들의 폭로는 결국 문화체육관광부 합동 감사로 이어졌고, 김 전 부회장과 지도자들은 스스로 물러났다. 문체부 감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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