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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역대 가장 재미 없는 '슈퍼볼'로 기억이 될 정도로 악평을 들은 올해 슈퍼볼이 최악의 시청률을 찍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은 5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열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미국프로풋볼(NFL) 제53회 슈퍼볼 시청자가 약 98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지난 2008년 2월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의 슈퍼볼 당시의 9740만명의 시청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더불어 슈퍼볼 시청자가 1억 명을 넘기지 못한 것은 지난 2009년(9870만명) 이후 10년 만이다.

경기 내용부터 별 재미가 없었다. 슈퍼볼 역대 가장 저조한 득점이 나왔다. 뉴잉글랜드는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상대 램스는 경기가 시작한 후, 43분까지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지루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승자는 뉴잉글랜드였다. 13-3으로 이겼다.

작년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는 필라델피아와 승부했지만 33-41로 졌다. 작년 슈퍼볼 시청자 수는 1억 340만명에 달했지만 단 1년 만에 시청자 수가 500만명이 줄었다. 재미 없는 경기도 경기지만, 뉴올리언스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끈 것도 시청률 감소의 배경으로 분석이 된다.

뉴올리언스 주민들은 연고지 팀인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지난 1월 21일 내셔널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희대의 오심으로 인해 램스에 슈퍼볼 진출권을 내줬다. 그러자 아예 슈퍼볼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 램스 입장에서는 우승을 해도 본전인 상황이었다.

닐슨은 뉴올리언스 지역 슈퍼볼 시청률은 26.1%로 지난해 슈퍼볼 때의 53.0%와 비교해 거의 반 토막이 났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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