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역시 단일 경기 최고 스포츠 이벤트답다. 미국 연례 대행사였던 3일(현지시각) 슈퍼볼 선데이는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넷플릭스의 시청률을 대폭 하락시켰을 정도다.

뉴잉글랜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회 슈퍼볼에서 로스앤젤레스(LA) 램스를 13-3으로 격파했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뉴잉글랜드의 와이드리시버 줄리안 애들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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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창단한 뉴잉글랜드는 2002년, 2004년, 2005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뉴잉글랜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더불어 슈퍼볼 최다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미국의 미식축구리그 NFL의 양대 컨퍼런스인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결승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는 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축제다. 매년 2월 첫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이 이벤트로 인해 세계적인 스트리밍 사이트인 넷플릭스마저도 큰 타격을 입었다.

넷플릭스 US는 SNS에 "슈퍼볼이 정말 큰 이벤트인것 같다. 미국내 넷플릭스 시청자 수가 평소 일요일 대비 32%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슈퍼볼 하프타임쇼에는 마룬 파이브가 무대에 올랐고 ‘She will be loved’를 부르자 인텔이 개발한 150대의 드론은 공연 현장을 비행해 ‘ONE’과 ‘LOVE’라는 단어를 만들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슈퍼볼 중간에 나가는 30초짜리 TV광고 단가만 해도 520만달러(58억원)였을 정도로 엄청난 돈의 축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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