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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심석희(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예선을 통과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심석희는 1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여자 1000m, 1500m, 혼성 2000m 계주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먼저 심석희는 1500m 예선에서 2분30초55로 결승선을 통과해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어 열린 1000m 1차 예선에서는 1분31초731로 2위에 올랐으며, 2차 예선에서도 1분30초845를 기록하며 조 2위의 성적을 냈다.

심석희는 마지막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최민정, 황대헌, 임효준, 김지유가 호흡을 맞추며 한국이 예선 조 1위에 오른 가운데 심석희도 준준결승에서 조 1위에 힘을 보태며 한국을 준결승에 올렸다.

지난달 30일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심석희 측은 범행에 비해 판결이 가볍게 나온 점을 아쉬워했다.

심석희 입장에서는 많은 고통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그동안 훈련에 매진하며 대회를 묵묵히 준비했고, 지난달 30일 생일에는 팬들로부터 따뜻한 선물을 전달받으며 더욱 힘을 냈다.

결국 쇼트트랙 월드컵 첫 날부터 좋은 출발을 알리며 향후 메달 소식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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