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대웅 기자
[스포츠한국 창원=박대웅 기자] 반가운 얼굴이 프로농구 올스타전 현장을 찾았다. 이승준-이동준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이승준, 이동준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덩크슛 콘테스트 심사위원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두 선수 모두 현역 시절 올스타전 무대와 인연이 깊었다. 이승준은 2009~10시즌 MVP에 오른 것을 비롯해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통산 4차례나 국내 선수 우승을 차지한 역대 최고의 덩커였다. 동생 이동준 역시 2008~09시즌 MVP, 2007~08시즌 덩크슛 우승을 차지하며 별들의 축제를 빛냈다.

모처럼 올스타전 무대를 찾았다고 밝힌 두 형제는 창원에서 처음으로 축제가 열린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승준은 “오랜만에 경기장에 왔는데 느낌이 너무 좋다”며 “팬들 뿐 아니라 감독님, 선수들과도 모처럼 만나서 좋았다. 앞으로도 자주 와야 할 것 같다. 창원은 체육관 분위기가 정말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동준 역시 “3년 만에 찾게 됐는데 옛날 생각도 났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이틀 전 KBL로부터 심사위원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영광이었다. 창원의 날씨가 봄처럼 따뜻해서 소풍을 온 기분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준은 “(김)종규는 덩크슛을 너무 잘해서 놀랐다. 나와 같은 시기에 붙었다면 내가 우승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김종규의 덩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동준은 “나는 그래도 우승을 했을 것 같다”는 유쾌한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조성민의 3점슛 콘테스트 10연속 슛 성공”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앞으로도 농구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KBL이 흥행할 수 있길 희망한 두 형제는 “3대3 대회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점점 대회 규모가 커지고 있다. 3대3 농구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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