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승우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교체 출전을 하지 못하자, 물병을 걷어차고 수건을 내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C조 3차전 중국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C조 1위,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이승우는 끝내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벤투 감독은 후반 25분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후반 36분에는 이청용 대신 주세종을 투입했다. 후반 44분엔 손흥민을 빼고 구자철을 넣었다.

이에 불만을 표출한 것일까. 이승우는 물병을 걷어차고, 벤치로 돌아와서는 수건과 정강이 보호대까지 집어 던졌다. 그는 경기 이후에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긴 채 빠르게 경기장을 벗어났다.

이승우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벤투 감독, 이승우 둘 다 이해한다" "중국전에서는 교체라도 시켜줄 줄 알았는데" "얼마나 뛰고 싶겠어" "언제쯤 이승우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교체 전술이 납득이 안가건 사실이었음" "나라도 짜증 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 "실망이다" "이승우를 지지하지만 그런 태도는 좀 자제해야..." "벤치에 앉아있는 다른 선수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행동" 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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