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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국체대 출신이 훈련 특혜? 사실이 아니다. 단 5일 따로 훈련했다"

김보름은 11일 오전 뉴스A LIVE에 출연, 평창올림픽 당시 팀추월 왕따 논란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작년 2월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 전에서 김보름은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레이스를 치렀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과도 결과지만 뒤로 떨어진 노선영을 두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히면서 이른바 왕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노선영은 한국체대 출신이 특혜를 받으며 훈련을 했고,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논란은 더욱 커지기도 했다.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되면서 여론이 불거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빙상연맹에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김보름을 향한 비난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이날 그는 "1년이라는 시간 지났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 더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켜봐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잘못 알려진 부분을말해야 좀 더 훈련에 집중하고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 이어가는데 있어서 팬들께서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 전에 치른 월드컵 4차 대회에서 함께 훈련을 하지 않았고 한국체대 출신이 특혜를 받았다는 노선영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보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보름은 "선수들은 대회 종료 후 세계선수권 합류해서 같이 훈련을 했다. 2017년 12월 15일에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같이 하지 않았던 기간은 노선영 선수가 회장배 참가한 기간이라서 단 5일 동안 따로 훈련했다. 올림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훈련 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빙상장을 이용 못 해서 다른 곳에서 훈련했다. 국내 경기 끝나고 바로 합류했다"고 말했다.

당시 팀추월 작전에 대한 부분에서도 이전에 한 차례도 해보지 않은,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로 들어가는 작전으로 대회에 임했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그 부분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마지막 두 바퀴 남기고 마지막 주자 들어오는 전략은 실제 올림픽 1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연습을 해본 전략이다.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따본 좋은 전략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응원해준 분들이 계셔서 복귀할 수 있었다. 앞으로 크고 작은 대회 많겠지만 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밝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 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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