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은 11일 채널A의 뉴스A LIVE에 출연해 작년 2월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논란이 됐던 노선영과의 관계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박지우, 노선영과 레이스를 펼친 김보름은 결승점을 앞두고 뒤로 처진 노선영을 뒤고 하고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전체 8팀 가운데 7위에 그쳤다.
그렇게 준결승이 무산이 된 후, 인터뷰에서 그는 "마지막에 (노)선영 언니의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말하며 비웃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노출되는 등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청원에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점점 더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빙상연맹에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김보름은 비난과 조롱을 끊임없이 받아야 했다.
이후 스트레스 장애로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던 그는 작년 가을이 되서야 다시금 선수로 복귀했고 향후 좀 더 편하게 선수로 뛰고 싶다는 취지 하에 이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시 운동을 시작한지 몇 개월 지났고 시합도 출전했는데 이날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던 부분이고 앞으로 선수 생활 이어가는데 있어서 팬들께서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선수촌에 들어와서 괴롭힘을 당했었다. 예를 들면 코치 선생님께서 랩 타임으로 스케이팅을 타라고 하면, 그런 날이면 스케이팅 타면서도 천천히 타라고 욕을 하면서 훈련을 방해했다. 본인은 거기에 맞게 훈련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팀 추월 성적이 저조한 것에 대한 이유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경기 이틀 전 선수들, 코칭스태프 전부 모여서 방에서 팀 추월에 대한 상의 했다. 실제 카톡 대화 내용도 있다. 경기 직전에는 노선영 선수가 박지우 선수가 와서 어깨동무하면서 웃으면서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보름의 주장에 노선영은 "할 말이 없다"라면서 입을 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