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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대한빙상연맹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훈련을 전면 비공개하기로 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에 이어 성폭행 사실까지 폭로한 심석희 등 선수단이 대표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빙상연맹은 10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5, 6차 월드컵(2월예정) 대비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당초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빙상연맹은 “그러나 금번 이슈와 관련해 현장 방문 인터뷰 및 취재 요청이 많아 훈련에 전념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 선수 및 대표팀 선수들이 다가오는 대회 준비 및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대표팀 강화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빙상연맹은 언론사에 보낸 메일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및 해당 선수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분간 비공개훈련으로 실시할 예정이오니 양지해달라“고 취재진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심석희는 앞서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고등학교 2학년 시기인 2014년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큰 파문이 일었다.

현재 조 코치는 심석희를 비롯해 선수 4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인데, 심석희는 그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한 상태다.

조 코치는 심석희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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