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왔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특히 만6살 때부터 시작해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렸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심석희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고, 가족에게조차 비밀로 해야했다.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
마음을 바꾼 건 팬으로부터 온 편지. 심석희의 변호인은 "한 팬이 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음에도 올림픽이든 그 이후에든 선수 생활 열심히 하는 걸 보여주는 게 자기한테는 너무 큰 힘이 됐다면서 고백을 하는 편지를 주셨는데, 자기로 인해서 누가 힘을 낸다는 걸 보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en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