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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악동’ 존 존스가 무너지는 모습은 이번에도 볼 수 없었다.

존 존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232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3라운드 TKO로 꺾었다.

종합격투기 전적 23승1패(UFC 17승1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해온 존스는 그동안 음주 운전 및 뺑소니 사고, 코카인 마약, 금지약물 복용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논란이 있었다. 2017년 이미 적발됐던 소량의 튜리나볼이 재검출 되면서 존스도 자발적반도핑기구(VADA)에 등록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대회 장소가 변경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때문에 존스 및 UFC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구스타프손이 소위 정의구현을 해주기를 바랐던 격투기 팬들도 상당히 많았다.

구스타프손도 대회를 앞두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2013년 9월 UFC 165에서 존스에게 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었지만 구스타프손은 “역사는 과거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는 언급과 함께 “존스가 로켓 연료를 마시고 와도 KO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5년 전과 결과는 같았다. 1라운드 초반 구스타프손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존스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는 존스의 지속적인 로우킥에 타격을 입은 듯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3라운드 초반 존스에게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구스타프손은 엘보우 공격을 내주면서 점점 힘이 떨어졌고, 결국 지속적인 왼손 파운딩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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