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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18) 9단이 2018 바둑대상 최우수기사(MVP)로 선정됐다.

2012년 7월 입단한 신진서는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8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박정환 9단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생애 첫 MVP를 차지했다.

신진서는 바둑 담당 기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38.8%,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47.14%, 합계 41.30%의 득표율로 2위인 박정환(40.61%)과 0.69% 차이로 2018 바둑대상 MVP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남자 기사 다승상과 승률상, 연승상(18연승·8월 2일∼9월 25일)까지 싹쓸이하며 2018년을 자신의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신진서는 제1회 천부배 준우승, 제4회 바이링배 4강 진출 등 올해 82승 25패(승률 76.64%)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1월에는 59개월 연속 1위를 달리던 박정환을 제치고 한국 랭킹 1위에 올랐다. 현재 2개월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한편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박정환과 김지석 9단, 이세돌 9단 등 거물 선수들을 물리치고 존재감을 과시한 박하민 4단과 2년 연속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4강에 진출한 조승아 2단이 각각 남자·여자 부문 최우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자기사상은 제9회 궁륭산병성배와 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제2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우승 등 국내외 대회에서 맹활약한 최정 9단에게 돌아갔다.

77승 20패(79.38%)의 성적으로 여자 다승상과 승률상, 연승상(16연승·10월 15일∼11월 26일)까지 차지한 최정은 바둑팬 투표로 선정하는 인기상도 수상했다.

시니어기사상은 제5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우승하고 2018 시니어바둑리그에서 KH에너지 주장을 맡아 팀 우승을 이끈 조치훈 9단이 받았으며 기량발전상은 2018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커제 9단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안국현 9단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올해 기사생활 60주년을 맞은 '영원한 국수' 김인 9단과 국회 기우회장직을 역임하며 '반상 외교'로 바둑계 발전에 기여한 원유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받았다.

최우수 아마선수상은 덕영배 아마대왕전에서 우승하고 내셔널바둑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아마랭킹 1위 강지훈, 여자 아마선수상은 내셔널리그에서 13승 4패를 기록하고 3년 연속 여자아마바둑 랭킹 1위를 달성한 김수영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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